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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어떤 사람들이 폭력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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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2,688회 작성일 06-0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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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어떤 사람들이 폭력적인가…나이·性에 보수적일수록 ‘폭력적’

 [쿠키사회] ○…전통적 성역할에 충실할수록,나이에 대한 권위주의가 강할수록 폭력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14일 ‘한국인의 갈등해소방식:폭력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7∼8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대 도시의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대상 중 전통적인 성역할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136명 가운데 13.2%(18명)가 가족관계에서 갈등해소 방식으로 물리적 폭력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대답해 전통적 성역할에 부정적인 응답자(7.4%)보다 배에 달했다.

친구,선후배 사이의 갈등에서도 전통적 성역할에 충실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14.5%가 갈등 상황에 물리적 폭력으로 대처한 것으로 나타나 성역할에 자유로운 응답자(5.5%)보다 3배 정도 폭력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여성에 대한 고정적 성역할을 가지고 갈등상황에서 이런 태도를 반영시킴으로써 물리적 폭력을 많이 행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나이에 대한 권위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응답한 사람 중 37.5%는 언어적 폭력을,11.3%는 물리적 폭력을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대성향 응답자의 폭력 경험(언어적 폭력 22.2%,물리적 폭력 4.9%)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등 지속적인 상호작용 관계에서는 갈등의 지속기간이 길어질수록 폭력적 대처방식을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방 해결된 가족간 갈등에선 물리적 폭력의 비율이 2.5%에 불과했지만 몇주 이상 지속된 가족 갈등에선 14.3%가 물리적 폭력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친구,선후배 관계에선 갈등기간이 길어질 수록 언어적 폭력이 증가했으며 몇주이상 지속된 갈등에선 36.1%가 언어적 폭력을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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