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4년째 감소..황혼이혼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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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 댓글 0건 조회 3,140회 작성일 08-04-22 10:59본문
이혼 4년째 감소..황혼이혼 증가세(종합)
연합뉴스 |
외국인과의 이혼 40%나 늘어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김준억 박대한 기자 = 지난해 전체적인 이혼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50대 이상에서 이루어지는 황혼이혼의 증가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나 경제적 문제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최근 외국인과의 결혼이 늘어나면서 이혼사례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황혼이혼 늘어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7년 이혼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2만4천600건으로 2006년의 12만5천건에 비해 400건(0.4%) 줄었다.
이혼 건수는 1997년 9만1천건에서 2003년 16만7천100건까지 꾸준히 상승했으나 2004년부터 감소세를 유지했다. 이는 15~49세의 부부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적 안정, 이혼숙려제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인구 1천명 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2.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으며 부부 500쌍(유배우자 1천명) 당 이혼 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5.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50세 이상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45세 이상에서만 전년보다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감소했다. 증가율은 55세 이상이 9.9%로 가장 높았고 50~54세(7.5%), 45~49세(4.1%) 등이 뒤를 이었다. 감소율은 20~24세(-10.7%), 30~34세(-8.5%), 25~29세(-5.2%) 등의 순이었다.
여자의 경우에도 55세 이상의 이혼 건수 증가율이 9.3%로 가장 높았고 50~54세도 3.2%를 기록한 반면 25~29세(-0.5%), 30~34세(-4.7%), 35~39세(-1.5%)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황혼 이혼이 늘고 초혼 연령도 높아지면서 지난해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가 43.2세, 여자가 39.5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6세, 0.2세 상승했고 10년 전(1997년)에 비해서는 남.여 모두 4.2세 높아졌다.
동거기간별 비중은 4년 이하가 27.1%로 가장 많았고 5~9년(20.5%), 20년 이상(20.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20년 이상의 비중은 10년 전의 9.8%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20%대에 들어섰다. 또 4년 이하의 비중은 외국인과의 이혼이 증가하면서 2003년 이후 계속 늘었다.
◇ 이혼이유로 성격차, 경제문제 많아
이혼의 원인으로는 부부 간 성격차이가 46.8%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고 ▲ 경제문제 13.6% ▲ 가족간 불화 8.0% ▲ 배우자 부정 7.8% ▲ 정신.육체적 학대 4.8% 등이었다.
2006년과 비교하면 성격차가 2.9%포인트, 경제문제가 1.0% 포인트, 가족간 불화가 0.9% 포인트 각각 줄어든 반면 이혼사유를 잘 알 수 없는 미상을 포함해 기타가 13.9%에서 18.2%로 4.3%포인트나 늘었다.
또 정신.육체적 학대가 0.3%포인트, 배우자 부정이 0.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타는 두가지 이상의 이유나 특별히 이유를 적시하지 않은 경우 등이 해당되지만 그 성격을 규명하기는 매우 힘들다"면서 "황혼이혼, 외국인 이혼 증가, 전체 이혼건수 감소 등 최근의 이혼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형식별로는 협의이혼이 10만5천500건, 84.7%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이었고 재판이혼은 1만8천900건, 15.2%로 집계됐다.
이혼부부 중 58.6%는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를 두고 있으나 그 비율은 2003년 이후 매년 감소세다.
자녀 수는 2명인 경우가 전체 이혼의 28.3%, 1명이 25.9%, 3명 이상은 4.4%였다.
지역별로는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인천이 3.0%로 가장 높았고 제주(2.8), 경기(2.7) 등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대구, 광주, 경북은 모두 2.1%로 낮은 편이었다.
◇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 1년새 40% 증가
국제 결혼이 늘면서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도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전년(6천280건) 보다 40.6%(2천548건) 늘어난 8천82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 증가율은 2003년 16%, 2004년 57.1%, 2005년 25.8%, 2006년 46.8% 등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에서 외국인과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7.1%로 전년(5.0%)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처와의 이혼은 5천794건이었다. 외국인 처의 국적별로는 중국(3천665건), 베트남(895건), 필리핀(220건), 일본(219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 처와 외국인 남편과의 이혼은 3천34건으로 일본(1천650건), 중국(649건), 미국(259건) 출신 남편이 많았다.
통계청은 "중국인 처, 일본인 남편과의 이혼비중이 높은 것은 혼인누적건수가 타국에 비해 많기 때문"이라며 "기타 캄보디아 처, 중국인 남편과의 이혼이 지난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배우자와 이혼한 부부의 80%는 동거기간이 4년 이내에 불과했다. 평균 동거기간은 한국인 남편-외국인 처 부부가 3.3년, 외국인 남편-한국인 처 부부가 6.2년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 남편과 외국인 처와의 이혼 중 91.8%, 한국인 처와 외국인 남편 부부의 84.8%는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외국인과의 이혼 40%나 늘어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김준억 박대한 기자 = 지난해 전체적인 이혼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50대 이상에서 이루어지는 황혼이혼의 증가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나 경제적 문제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최근 외국인과의 결혼이 늘어나면서 이혼사례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황혼이혼 늘어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7년 이혼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2만4천600건으로 2006년의 12만5천건에 비해 400건(0.4%) 줄었다.
이혼 건수는 1997년 9만1천건에서 2003년 16만7천100건까지 꾸준히 상승했으나 2004년부터 감소세를 유지했다. 이는 15~49세의 부부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적 안정, 이혼숙려제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인구 1천명 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2.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으며 부부 500쌍(유배우자 1천명) 당 이혼 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5.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50세 이상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45세 이상에서만 전년보다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감소했다. 증가율은 55세 이상이 9.9%로 가장 높았고 50~54세(7.5%), 45~49세(4.1%) 등이 뒤를 이었다. 감소율은 20~24세(-10.7%), 30~34세(-8.5%), 25~29세(-5.2%) 등의 순이었다.
여자의 경우에도 55세 이상의 이혼 건수 증가율이 9.3%로 가장 높았고 50~54세도 3.2%를 기록한 반면 25~29세(-0.5%), 30~34세(-4.7%), 35~39세(-1.5%)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황혼 이혼이 늘고 초혼 연령도 높아지면서 지난해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가 43.2세, 여자가 39.5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6세, 0.2세 상승했고 10년 전(1997년)에 비해서는 남.여 모두 4.2세 높아졌다.
동거기간별 비중은 4년 이하가 27.1%로 가장 많았고 5~9년(20.5%), 20년 이상(20.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20년 이상의 비중은 10년 전의 9.8%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20%대에 들어섰다. 또 4년 이하의 비중은 외국인과의 이혼이 증가하면서 2003년 이후 계속 늘었다.
◇ 이혼이유로 성격차, 경제문제 많아
이혼의 원인으로는 부부 간 성격차이가 46.8%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고 ▲ 경제문제 13.6% ▲ 가족간 불화 8.0% ▲ 배우자 부정 7.8% ▲ 정신.육체적 학대 4.8% 등이었다.
2006년과 비교하면 성격차가 2.9%포인트, 경제문제가 1.0% 포인트, 가족간 불화가 0.9% 포인트 각각 줄어든 반면 이혼사유를 잘 알 수 없는 미상을 포함해 기타가 13.9%에서 18.2%로 4.3%포인트나 늘었다.
또 정신.육체적 학대가 0.3%포인트, 배우자 부정이 0.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타는 두가지 이상의 이유나 특별히 이유를 적시하지 않은 경우 등이 해당되지만 그 성격을 규명하기는 매우 힘들다"면서 "황혼이혼, 외국인 이혼 증가, 전체 이혼건수 감소 등 최근의 이혼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형식별로는 협의이혼이 10만5천500건, 84.7%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이었고 재판이혼은 1만8천900건, 15.2%로 집계됐다.
이혼부부 중 58.6%는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를 두고 있으나 그 비율은 2003년 이후 매년 감소세다.
자녀 수는 2명인 경우가 전체 이혼의 28.3%, 1명이 25.9%, 3명 이상은 4.4%였다.
지역별로는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인천이 3.0%로 가장 높았고 제주(2.8), 경기(2.7) 등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대구, 광주, 경북은 모두 2.1%로 낮은 편이었다.
◇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 1년새 40% 증가
국제 결혼이 늘면서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도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전년(6천280건) 보다 40.6%(2천548건) 늘어난 8천82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 증가율은 2003년 16%, 2004년 57.1%, 2005년 25.8%, 2006년 46.8% 등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에서 외국인과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7.1%로 전년(5.0%)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처와의 이혼은 5천794건이었다. 외국인 처의 국적별로는 중국(3천665건), 베트남(895건), 필리핀(220건), 일본(219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 처와 외국인 남편과의 이혼은 3천34건으로 일본(1천650건), 중국(649건), 미국(259건) 출신 남편이 많았다.
통계청은 "중국인 처, 일본인 남편과의 이혼비중이 높은 것은 혼인누적건수가 타국에 비해 많기 때문"이라며 "기타 캄보디아 처, 중국인 남편과의 이혼이 지난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배우자와 이혼한 부부의 80%는 동거기간이 4년 이내에 불과했다. 평균 동거기간은 한국인 남편-외국인 처 부부가 3.3년, 외국인 남편-한국인 처 부부가 6.2년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 남편과 외국인 처와의 이혼 중 91.8%, 한국인 처와 외국인 남편 부부의 84.8%는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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